본문 바로가기

일상(日常)

아이폰 수술대 위로 ...

살아가는동안

무수히 많은 무언가를 구매하고 사용하고 고장나고 수리하고...

폐기하고 재구매하고를 반복할것이다.

지금도 그 무수한 사이클 속에 서있기도 하고....

요즘들어 가장 놀라운 하나는..

워런티가 끝남과 동시에 슬슬 고장이 나기 시작하는 제품들을 보면서다.

제품을 디자인할때 마케팅 차원에서 어느정도의 사이클은 계획한다만..

이건 너무나도 정확하다....

근래 가장 놀라고 있는 점이다.

 

여튼...

또하나의 친구가 수명을 다해간다.

아이폰.  이 놀라운 녀석 !!

정확히 1년뒤 워런티가 끝남과 동시에.

급속히 짧아지는 베터리 타임하며...

눌러도 대답없는 홈버튼 하며....

이모든게 워런티가 끝난 시점에서 비로소 시작된다는게

과연 놀랍지 않은가 !!!

 

이런 저런 생각끝에 업체에 보내기 전에 내손으로 한번 해보고 싶어졌다.

하다 안되면 그때 업체로 보내도 상관없지 않은가 !!! 라고 스스로를 다그쳤다.

목표는 홈버튼부품 교환과 베터리 교환

베터리 교환은 생각만큼 어려워 보이진 않았지만,

홈버튼은 상당한 난위도가 있어 보였다.

이 작은녀석을 교체하려면 전체 다 분해하다시피 해야 한다는것이다.

Tear Down !!!

 

인터넷과 미디어가 발달한 요즘, 조금만 노력하면 원하는 자료들은 충분히 얻을수 있다.

역시나 어렵지않게 원하는 자료를 구하고, 부품 주문을 했다.

 

분해에 온 신경을 몰두하다보니 사진은 엉망으로 ...

똑딱이로 그냥 누르기 급급했다.

 

가까운 지인과 함께 마주앉아 한단계 한단계씩 번갈아 해 나갔다.

역시 혼자 하는 거 보단 훨씬 재미있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첫 과정을 시도!!!

 

이 두녀석이 첫 단계 !! 초기 소량의 모델은 십자형이고 바로 별모양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뒷판을 분리하고 나서...

뒷판 분리는 너무너무쉽다. 즉 베터리만 교체하는 건 .... 일도 아니란 ㅎㅎㅎ

 

베터리 커넥터이다. 베터리 커넥터 아래에 안테나 덥게 및 접지가 있다

 

 

베터리를 확 뺴버린뒤 한컷.. 실망스럽게도 아이폰엔 양면테이프가 아주 중요한 도구로 쓰였다.

아이패드엔 더더욱 중요한 도구로 사용됬다고 하니 ㅋㅋㅋ

베터리만 교체할거면 여기까지지만, 홈버튼 Flex Cable을 교체하기 위해선 이제부터 !!!

위에 카메라와 와이파이 안테나가 보인다.. 저 아래인 다섯개의 커넥터가 또 숨어있다.

우측은 진동모듈

 

조심스럽게 다섯개의 커넥터를 분리, 뭐 다 용도가 있는데... 까먹었다..

 

뒷쪽 부품을 다 분해한뒤....

나사의 위치를 기억하는게 관건이다. 나사가 크기와 길이가 조금씩 다른것들이 있다.

 

 

재조립 과정중에...

온신경이 조립에 가있는터라... 사진을 찍진 못했다..

뭐 아마추어라 그런지 작업내내 걱정뿐이었다.. 과연 될까..???

전원이 들어올까.?  등등...

 

새로 교채해 넣을 베터리다.

참.. 베터리 만듬새가 불량스럽다..

기존에 들어있는 녀석도 역시 불량스럽다... ㅎㅎㅎ

 

 

조립과정중에 가장 까다로웠던건 중앙 프레임과 전면페널을 고정하는 작업이다.

10개의 작은 나사를 풀고 조여야 하는데

작은 4개의 나사는 모서리 부분에, 큰 6개의 나사는 와셔와 함께 측면부분에 들어간다.

각도가 애매해 작업하기 쉽지않다.

이 부분만 아니면 사실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구입한 도구중 이녀석들은 아무리 봐도 일회용이다.

좌측 녀석은 시작과 함꼐 베터리 분리과정에서 사망했다.

역시 공구는 제대로 된 것들을 사용해야 작업에 능률이 오른다 !!!

 

자잔 ~~~

전원들어오고 통화도 잘되고.. 더군다나 홈버튼이 예술이다 !!!

버튼조작이 잘 되지않아 애먹었는데.. 정말이지 이렇게 잘될수가 !!!

부품 사진을 빼먹었지만, 해외는 어떤지 모르지만 국내 부품들은 정말 QC는 기대할것도 아니고

과연 제대로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퀄리티가 조악하다.

홈버튼 flex cable만 해도 원래 들어있는 부품과 교체할 녀석을 나란히 두고 보면

이걸 바꿔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정도이다.

 

자!! 아이폰4 나온지 일년이 좀 넘었으니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은 슬슬 베터리가 맘에 걸리는 시기가 됬을것이다.

홈버튼 역시 많은 불만들이 있는거로 알고있다.

한번씩들 도전해 보시라!!

결과는 무척 만족스럽다 !!!

 

함꼐 작업해준 동료에게 감사를 전한다 !! 

교체형 베터리는 불량제품들이 재법 있는거같다.
가급적 교체후 바로 완충을 시도해보기 바란다.
베터리에 이상이 있을경우 보통 베터리 보호 회로 오작동 문제로
충전이 어느정도 이상 되지 않는 증상이 일어나거나
급격히 방전되어 전화기가 꺼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교체즉시 완충해 확인하는게 가장 좋을듯.. 

 

'일상(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방황 1기  (1) 2012.04.24
2012년 봄소식  (0) 2012.04.24
2011.1120 첫추위  (0) 2011.11.20
면발의 달인 집을 가다 !! 가가와 2탄  (0) 2011.10.06
면발 달인집에 가다 !! - 가가와  (0) 2011.10.04